[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답답했던 전반전!’
클린스만호가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맞아 또다시 고전했다. 요르단의 공세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으며 흔들렸지만 ‘철벽수문장’ 조현우의 연속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고 전반전을 마감했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과 맞붙었다.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만난 요르단과 18일 만에 다시 격돌했다.
4-3-3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조별리그에서 썼던 4-4-2를 버리고 스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희찬-손흥민-이강인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이재성-박용우-황인범이 미드필더에 섰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수비진에는 설영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이 자리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밀렸다. 공격에 힘을 준 요르단에 밀렸다. 야잔 알나이마트를 중식축으로 하는 요르단의 공격에 찬스를 내주며 주춤거렸다. 위기마다 조현우가 온몸을 던져 선방하면서 선제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슈팅 수에서 4-12로 크게 뒤졌고, 유효슈팅은 0-4로 밀렸다. 점유율 61-39, 패스 횟수 278-182, 패스 성공률 83%-74%로 앞섰으나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수비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몇 번 범했고, 공격도 마무리 부족을 드러냈다.
전반 32분 절호의 득점 찬스를 골대 강타로 놓쳤다.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렸다. 전반전 막판에는 왼쪽에서 설용우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섰지만 전반전에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상대 자책골로 무승부를 이뤄냈다. 준결승전에서도 전반전 내내 고전하며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만약 요르단을 꺾으면 11일 카타르 혹은 이란과 결승전을 치른다. 카타르와 이란은 8일 준결승을 가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