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 ‘눈물 라방’을 시청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해당 선수는 미노이의 팬으로 알려졌다.
6일 더쿠 등 주요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미노이(박민영)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라방)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당시 미노이는 눈물 라방을 했다.
미노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울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지만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거의 이틀 밤을 새우고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여기에 남겨두고 가고 싶다. 내가 앞으로 나아갈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깨닫고 넘어가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 널리 널리 알려 달라. 정확하게 기억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미노이가 눈물을 흘리며 이런 말을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눈물 라방을 진행한 미노이를 걱정했다.
당시 라방을 시청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4500명이 조금 넘었다. 이 가운데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 선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가계정이 아니라 본계정으로 라방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FC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미노이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황희찬은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 영국에서 태블릿PC로 모국 방송을 시청하며 행복해했다. 미노이가 자신의 SNS에서 진행한 방송이었다.
황희찬이 미노이의 눈물 라방을 시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6일 커뮤니티 더쿠의 한 네티즌은 “황희찬도 (미노의 라방) 보면서 같이 슬퍼하고 걱정했을까”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별명 ‘황소’처럼 질주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축구 팬들은 황희찬이 4강전에서도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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