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극장 골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한국 축구대표팀이 7일 오전 0시(한국 시각) 요르단과 격돌하는 가운데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크게 앞선다. 여기에 미신이긴 하지만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오늘의 운세’도 괜찮게 나오면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선 바야흐로 승리의 기운이 무르익는 분위기다.
6일 개드립 등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찾아본 클린스만 감독의 오늘의 운세가 공유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생년월일인 1964년 7월 30일로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가 있는 2월 7일(한국 시각) 운세를 찾아본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날 운세의 총운은 ‘백전백승’이라고 나왔다.
운세에서는 “과분한 행운에 두려운 마음마저 드는 날이다. 차분한 마음을 가지라. 자신이 생각지 못한 곳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 때문에 간혹 당황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침착한 행동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행운을 잡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놀라운 행운에 우왕좌왕하다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날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믿었던 사람에게서 조언받는다거나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동료나 친구의 도움과 지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날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기에도 맹점은 있다. 운세를 본 날인 7일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란 점을 감안해 한국 시각으로 설정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한국이 아닌 카타르 도하에 있다.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운세를 보려면 하루 전날인 6일이 돼야 한다.
6일 자 클린스만 감독 운세의 총운은 권토중래로 운발이 7일 자보다는 조금 약하다. 권토중래는 어떤 일에 실패한 뒤 힘을 길러 다시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권토중래의 속뜻은 한 번 전쟁에 패했어도 힘을 다시 비축해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다.
따라서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가까스로 2대2로 비긴 치욕을 딛고 한국이 4강전 재승부에서는 요르단을 완파할 거라는 기대 섞인 해석도 가능하다.
6일을 기준으로 한 클린스만 감독의 오늘의 운세에서도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도 “성과는 좋은 편이니 노력의 결과는 달겠다. 자신이 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한순간의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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