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도니 판 더 비크(26)가 새 소속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판 더 비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독일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라며 “판 더 비크는 커리어 최저치를 찍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한 판 더 비크는 최근 3경기에 출전하면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마인츠와 경기에서는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UEFA 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25명의 선수단을 3번만 교체할 수 있다. 판 더 비크는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라며 “대신 1월에 합류한 사샤 칼라이지치, 위고 에키티케, 필리프 막스는 명단에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판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보면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뽐냈다. 이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20-21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판 더 비크는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 적이 거의 없었다. 첫 시즌 36경기에 나선 게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듬해부터 2시즌 연속 2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부상과 함께 컨디션 저하 등으로 영향력이 부족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었다. 아약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지난 2022-23시즌 총 10경기에 나섰다. 부상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에는 단 2경기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단 1경기서 2분 출전에 그쳤다.
판 더 비크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 이적과 재계약을 두고 고민할 시기가 찾아왔다. 판 더 비크 입장에서 이적을 원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는 의지였다. 결국 임대를 통해 독일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이 매체는 “판 더 비크가 임대로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시즌이 끝나면 9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이 가능하다. 현재 프랑크푸르트가 이 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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