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의 상승세가 무섭다.
헤타페 CF는 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그린우드는 전반 8분 만에 헤타페에 리드를 안겼다. 그린우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골라인을 타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베티스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린우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베티스는 전반 35분 똑같이 되갚아줬다. 헤타페 수비수는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이스코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전 정규시간 3분을 남기고 그린우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벗겨낸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린우드의 크로스는 골키퍼 발에 맞고 나왔고, 호르헤 카무나스가 슈팅했지만 다시 한번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다. 베티스는 승점 35점째를 챙기며 리그 8위에 위치했고, 헤타페는 승점 30점을 쌓으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그린우드는 베티스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그 5호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그린우드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0점을 부여했다. 그린우드는 키패스 2회 드리블성공 6회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롱패스 성공률은 무려 100%에 달할 정도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특히 스트라이커 기근을 겪었던 맨유에게는 희망이자 미래였다. 2018-2019시즌 1군 무대를 밟은 그린우드는 2019-2020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린우드는 49경기에 나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2020-2021시즌 초반 2년차 징크스가 오는 듯했으나, 결국 52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1-20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더니 24경기 동안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좋은 상승세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 및 폭행 혐의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후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경기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 불가 결정을 내렸고,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확실하게 부활했다. 라리가 19경기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코파 델 레이 1라운드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렸다.
최근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그린우드는 지난달 30일 열린 그라나다 CF와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와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도 평점 7.2점을 받으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그린우드의 활약에도 맨유는 짐 랫클리프 경 부임 이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등 스페인 명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그린우드의 상승세가 매서워 영입 경쟁이 더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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