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극적인 경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좀비 축구’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대한민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부터 네 경기 연속으로 후반전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풋볼 트롤’ 트위터에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각) “이란의 한국 대본 베끼기”라는 말과 함께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올라온 게시물에는 영국 인기 시트콤 ‘미스터 빈’ 한 장면을 패러디한 짤(주로 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그림 따위를 이르는 말)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터 빈’ 해당 장면에서 미스터 빈 앞에는 이란 국기가, 그 옆에 앉아 있는 남성 앞에는 대한민국 국기가 붙어져 있다. 마치 이란이 한국의 무언가를 커닝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했다. 해당 장면 하단에는 ’90+ 골(goal)’이라는 자막이 덧붙여져 있어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의 대한민국과 이란이 보여준 역대급 극장골을 떠올리게 했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일본과 8강전에서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6분쯤 짜릿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2 대 1로 뒤집었다. 대역전극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이란이다.
‘풋볼 트롤’ 인스타그램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좀비 축구를 표현한 다른 짤도 올라왔다. 해당 짤에는 90분까지는 의자에 느긋이 앉아있는 남성이 90분 이후부터는 자세를 고쳐 앉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풋볼 트롤’ 측은 “대한민국 경기가 90분 이후에 시작된다”며 좀비 축구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7일 0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일정이 여기서 중단될지, 아니면 결승전까지 이어질지는 이번 요르단전 단판 승부로 결판이 난다.
한국 요르단 중계는 tvN,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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