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까지 단 두 걸음 남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달달한 보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확보했다.
아시안컵은 2015년까지 상금과 출전 수당이 없는 대회였지만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때부터 ‘상금 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아시안컵은 총 1480만 달러(약 198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상금이 배정됐다”고 밝혔다.
본선 참가 24개 팀은 기본적인 참가 수당으로 20만 달러(약 2억 6800만원)를 받는다. 24개국에 출전 수당을 배분한 뒤 나머지 1000만 달러(약 134억원)는 준결승까지 올라온 상위 4팀에 주어진다고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4강 진출팀은 똑같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갖는다. 또 결승 진출에 성공한 두 팀은 800만 달러를 나눠 갖는다.
우승팀과 준우승팀과 금액은 200만 달러 차이가 난다. 우승팀이 500만 달러(약 66억원), 준우승팀이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받게 된다.
만약 한국이 64년 만에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출전 수당 20만 달러와 우승 상금 500만 달러 등 총 520만 달러(약 70억원)를 차지한다.
앞서 한국은 상금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9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8강 탈락해 출전 수당만 받았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준결승전은 오는 7일(한국 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상대팀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번 맞붙었던 요르단이다.
당시 두 팀은 ‘진땀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갔으나, 자책골과 추가 실점으로 역전당했다.
패배의 먹구름이 다가왔을 무렵,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상대 자책골을 이끌면서 겨우 패배를 면했다. 이제 두 팀은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카타르-이란 승자팀과 오는 11일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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