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수 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클린스만 선수 시절’이란 제목의 영상이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 등에 올라왔다. 영상엔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의 화려했던 플레이들이 담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압도적인 득점력에 “불가사의하다”, “안 될 상황도 어떻게든 되게 만든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없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누리꾼도 많다. “작전이 없는 이유를 알겠네. 그냥 알아서 하라는 것인가” 등이 반응이 쏟아진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하고 싶을지 모르는 말을 댓글로 올린 누리꾼도 많았다. “난 그냥 하니까 되던데?”, “그냥 넣으면 되는 거 아닌가?”, “전술이 왜 필요해? 골대 보이지? 이 각도로 차면 되겠다 싶은 방향과 방법으로 세게 차! 그럼 들어가! 그게 왜 안 돼? 난 되던데?” 등의 댓글이 그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981년 슈투트가르트 키커스에서 데뷔해 1983년부터 슈투트가르트에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5년간 활약한 뒤 인테르로 이적했다. 인테르에서 UEFA컵 우승을 이끈 뒤 AS 모나코를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발롱도르 2위와 FIFA 올해의 선수 3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해리 케인, 테디 셰링엄과 함께 토트넘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UEFA컵과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삼프도리아를 거쳐 토트넘으로 임대돼 토트넘의 PL 잔류에 기여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적한 팀에서마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준수한 득점력을 과시한 선수였다. 명실상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방랑벽이라도 있는 것처럼 여러 팀을 전전한 까닭에 올타임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하다. 전성기 때 인테르를 떠나 AS 모나코로 이적하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등의 기이한 행적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말을 듣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로선 몰라도 감독으로선 전술적으로 딱히 주목할 성과를 내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독일대표팀의 전설인 필립 람은 2008-09시즌 바이에른 뮌헨 시절 전술 훈련 체력 훈련만 받았다고 대차게 클린스만 감독을 까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클린스만의 방식이 극한 상황에 몰릴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한국 대표팀과 상성이 좋다는 말도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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