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페이커’ 이상혁이 LCK 통산 600승, 3,000킬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3주 차에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LCK 통산 600승과 3,000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고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1일(목) DRX와의 대결에서 T1의 2대0 승리를 일궈내면서 LCK 통산 600승(세트 기준) 고지에 올라섰다.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598승 2,991킬을 마크하고 있던 이상혁은 두 개의 기록을 동시에 세울 수도 있었지만 1세트에서 2킬, 3세트에서 3킬을 각각 기록하면서 3,000킬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틀 뒤인 3일(토)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한 이상혁은 1세트에서 오리아나로 플레이하면서 동료들에게 킬을 선물하는 어시스트에 주력했고 2세트에서는 공격력과 기동력이 좋은 탈리야를 꺼내 들었다. 공허의 유충을 둘러싼 싸움에 개입하면서 2킬을 가져간 이상혁은 7분에 상대 정글로 파고들어 ‘기드온’ 김민성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통산 3,000킬을 달성했다. 2013년 LCK 스프링을 통해 데뷔한 이상혁은 LCK 역사상 가장 먼저 1,000킬과 2,000킬을 달성했고 3,956일 만에 3,000킬 고지에 올라섰다.
이상혁은 통산 승수와 킬 스코어에서 2위인 ‘데프트’ 김혁규보다 156승, 339킬 앞서면서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은 기록이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3주 차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모두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5연승을 이어갔고 단독 2위에 랭크됐다.
단독 1위를 지켰던 젠지는 3주 차에서도 가볍게 2승을 보태면서 선두를 고수했다.
젠지는 3주 차에서 중위권에 랭크되어 있던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를 상대했다. 광동 프릭스가 3연승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젠지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1세트에서 광동 프릭스에게 초반 흐름을 내줬던 젠지는 강력한 뒷심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지켜냈고 2세트는 24분 만에 16킬 차이로 상대를 제압했다.
4일(일) 피어엑스와의 대결도 양상은 비슷했다. 1세트 초반 피어엑스의 탑 라이너 ‘클리어’ 송현민의 럼블에게 연신 킬을 내주며 끌려가던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가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역전승을 따냈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승리했다. 유일하게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는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설 연휴에 돌입한다.
2024 LCK 스프링은 설 연휴 이후인 2월 14일(수) KT 롤스터와 젠지의 대결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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