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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이 날씨 문제로 인해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페블비치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시간이 흐르며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강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었다.
이에 PGA 투어는 최종 라운드를 하루 연기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몬테레이 카운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라운드를 취소하고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3라운드까지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클라크가 우승 트로피와 상금 360만 달러의 주인이 됐다.
클라크는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최종 라운드를 치르지도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번 우승으로 클라크는 시즌 첫 승, 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US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약 8개월 만의 승전보다.
클라크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었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16언더파 200타)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대회가 축소 진행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주 프랑스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던 마티외 파봉(프랑스, 15언더파 201타)도 3위에 머무르며 2주 연속 우승 도전의 기회를 놓쳤다.
한편 김시우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4위, 김주형과 안병훈, 김성현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1위, 임성재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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