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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4실점 완패’ SON 前 스승, 7개월 만에 팀 떠날까…”수뇌부, 미래에 대해 논의 예정” 경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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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자리가 위험해졌다. 어쩌면 곧 경질될 수 있을 것 같다. 

첼시는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전반 19분 만에 첼시가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빌드업을 시도했다. 볼은 중앙 지역에 있던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연결됐고, 카이세도는 스루패스를 넣었다. 침투하던 콜 팔머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리그 10호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첼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울버햄튼이 중원에서 카이세도의 볼을 탈취해 역습을 시도했다. 주앙 고메스는 빠르게 치고 나간 뒤 마테우스 쿠냐에게 볼을 밀어줬다. 쿠냐는 오른발로 슈팅했고, 첼시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 종료 직전 울버햄튼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네투의 크로스를 받은 라얀 아이트누리가 오른발로 슈팅했고, 악셀 디사시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이 됐다. 결국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8분 울버햄튼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네투의 컷백 크로스를 쿠냐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37분 울버햄튼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쿠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해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1분 첼시는 만회골을 넣었다. 미하일로 무드릭의 코너킥을 티아고 실바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결국 울버햄튼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첼시는 두 경기 연속 4실점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설이었다. 영국 ’팀토크’는 ”첼시 구단 수뇌부는 울버햄튼에 2-4로 패한 뒤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단 7개월 만에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 사령탑을 맡은 뒤 2014년부터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매 시즌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선사했고, 2016-2017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2018-20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다. 아쉽게 리버풀 FC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으나 없는 살림으로 최고의 전력을 뽑아낸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은 유럽 전역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토트넘에서 쫓겨났다. 2019-2020시즌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3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친정팀 토트넘의 라이벌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에서 감독 생활은 쉽지 않았다. 첼시는 현재 23경기 9승 4무 10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력 측면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강등권 팀과 중위권 팀을 상대로 쉽게 승리하지 못하며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울버햄튼과 경기가 끝난 뒤 포체티노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하다. 우리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우리는 이 클럽의 역사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경우 첼시는 다른 사령탑을 물색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이미 세 명의 감독을 거친 첼시는 두 시즌 만에 5번째 감독을 선임하게 생겼다. 과연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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