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매체가 일본 축구대표팀의 문제를 지적하던 중 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을 언급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일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또 축구 통계 매체 ‘옵타’ 역시 일본의 우승 가능성을 24.2%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의 우승확률은 14.8%였다.
우승 후보답게 출전 선수도 화려했다. 일본은 미토마 카오루를 시작으로 쿠보 타케후사, 도안 리츠, 엔도 와타루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를 앞두고 독일, 튀르키예, 튀니지, 캐나다 등 강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둬 분위기도 좋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8강을 끝으로 짐을 싸게 됐다.
일본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을 만나 1-2 역전패했다.
먼저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일본이었으나, 경기 후반부터 이란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란은 후반 10분 모하마드 모헤비의 동점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탈락이었다.
이에 일본 ‘풋볼 다이제스트’는 에쿠니 모리 기자의 말을 인용해 “역대 최강이라 불리던 일본 대표팀에 ‘멘털리티’가 부족했다. 재능으로 이길 만큼 아시안컵은 달콤하지 않았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또 매체는 일본의 탈락 이유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한 코치진, 롱볼에 대한 대책, 결정력과 파워 부족, 교체 카드 등 패배의 원인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일본 축구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손흥민처럼 절대적인 스타가 필요하다”며 손흥민과 일본 선수들을 비교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압도적인 개인 능력으로 경기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 그는 8강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연장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칭찬했다.
반면 일본 축구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혼자서 팀을 구해낼 수 있는 절대적인 주축이 등장할 수 있을까. 이는 일본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8강에서 호주와 만나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7일 오전 12시 30분 열리는 아시안컵 4강전의 상대는 바로 요르단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었으나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승리를 거둘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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