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엔 김진수(전북현대) 카드를 꺼낼까. 부상에서 회복 이후 동료들과 팀 훈련을 하고 있고 조별리그에 모습을 보였다.
이후 벤치에서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지만, 4강전을 준비하는 훈련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클린스만 감독과 진지한 대화를 하던 모습이 있었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났던 요르단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요르단에 비해 압도적이다. 프리미어리거와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주요 리그 주전급 선수들이 포지션별로 대거 포진했기에 역대급 멤버로 평가됐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사우디아라비아-호주전까지 연장 혈투로 240분이나 뛰었다.
8강전이 끝나면 그동안 받았던 경고들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아니었다. 호주전에서 후방에서 투혼을 발휘하다 경고 한 장을 받았고 조별리그부터 총 2장을 적립해 요르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이 필요한 상황이라 베테랑이 뛸 가능성이 있다.
호주전에 모든 걸 쏟았지만 태극전사들에게 쉴 틈은 없었다. 러닝 등 회복 훈련을 하면서 리듬이 떨어지지 않게 컨디션을 조절했다. 4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훈련장에 선수들이 하나둘 모였는데 김진수, 클린스만, 손흥민이 꽤 오랜 시간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했다. 김진수는 2015년 아시안컵 준우승 당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동갑내기 절친이다.
‘삼자회담’이 끝난 뒤엔 손흥민이 설영우(울산HD)와 대화를 시작했다. 설영우는 손흥민이 말하자 흠칫 놀란 표정이었다. 이후 손짓으로 무언가 설명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호주전이 끝나고 “축구를 하면서 두 번 연속 연장전을 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240분 동안 그라운드 위에 모든 걸 쏟아 부었지만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다. 운동장을 러닝하는 순간에도, 볼 돌리기로 몸을 푸는 순간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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