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5)가 자신의 인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로메로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메로는 ”사람들이 나를 지저분하다고 말하는가? 사실 이것은 내 플레이 스타일일 뿐이다. 내가 하는 방식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센터백이다. 로메로는 2014년 CA 벨그라노에 입단하며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6-17 시즌 17세의 나이로 1군 경기에 데뷔했고, 데뷔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했으나 2017-18 시즌에는 4경기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2018년 센터백 유망주를 찾던 제노아 CFC에 입단했고, 2018-19시즌 27경기에 출장하며 자신이 유럽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라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2019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완전 이적했고, 계약 직후 제노아에 재임대됐다.
2019-20시즌 로메로는 제노아에서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2020년 여름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고, 아탈란타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아탈란타에서 2020-21시즌 세리에 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때 아르헨티나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2021년 6월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칠레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1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종료 후 2021 코파 아메리카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2021-2022시즌 로메로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 28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7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도중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로메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1차전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메로는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출전하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로메로의 단점은 분명했다. 로메로는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더티플레이를 많이 저지르는데, 2022-23시즌에는 첼시와 경기에서 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도 경고 4장과 레드카드 1장을 수집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다행히 최근에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이어 받고 단 한 장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 로메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로메로는 ”나는 매주 만나는 모든 상대에 대해서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 경기 중에는 서로 다툴 수 있지만 경기장을 떠나면 모든 게 잊혀진다. 나는 매일 발전하고 싶은 사람일 뿐이며 전 세계의 모든 선수와 팀을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로메로의 발언에는 의문이 생기고 있다. 로메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오면 상대를 조롱하는 등 존중이 결여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과연 로메로가 상대 선수를 존중한다는 발언을 어떻게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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