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최병진 기자] 토미야스 다케히로(25)가 분노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전반 27분 후방에서 볼이 전방으로 넘어왔고 우에다가 모리타에게 패스했다. 모리타는 볼을 박스 안으로 몰고 들어갔고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은 선제골 이후 분위기를 이란에 내줬다. 이란은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즈문이 일본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모헤비에게 패스했고 모헤비는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연장전 돌입을 앞둔 순간 이란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카나니가 이타쿠리의 태클에 넘어지며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란이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일본에게는 충격적인 패배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팀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8강에서 난적 이란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경기 후 토미야스는 “우리는 이날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없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이란에게 완전히 넘겨줬다. 그들이 승리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미야스는 이어 “흐름을 바꿀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경기 중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 볼을 쉽게 잃어버리면서 계속해서 뛸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토미야스의 질책은 계속됐다. 토미야스는 “경기장에서 행동을 포함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그리고 싸워야 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 어느 것도 느끼지 못했다. 이라크에서 1-2로 패배한 후 패배가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일단 대회는 끝이 났기에 소속팀으로 돌아가 내가 할 수 있는 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