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건 무슨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인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근자감’을 드러냈다. 근자감을 드러내는 건 자유지만, 그럴 수 있지만, 시기가 조금 당황스럽다.
일본 대표팀은 허무하게 아시안컵 8강 탈락했다. 일본은 3일 열린 이란과 아시안컵 8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아시안컵 우승 후보 0순위, 유럽파 20명, 전설의 1군, 탈아시아급이라는 엄청난 찬사를 받았던 일본은 이란을 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충격을 선사했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일본이 여러 측면에서 발전해야 한다. 일본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나는 결과에 책임을 느낀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이 대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최대한 많은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지자들과 일본 축구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의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마음도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더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 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며 사죄했다.
또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은 지난 이틀간 이란전을 매우 잘 준비했다. 지도자로서 우리가 이길 수 없을 때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의 노력을 승리로 바꿀 수 없었다.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얻었다. 후반 교체 투입이 너무 늦었다. 효과가 없었다. 이것이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사죄와 자책. 그 다음은 근자감이었다. 아시안컵에서 탈락했지만 세계 1위로 가는 목표는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났다. 이제 2026 월드컵 예선을 준비할 것이다. 모든 승리와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해 전력을 보강할 것이다. 더 열심히 해서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일본의 더 큰 목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열정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일본-이란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