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키티르) 최병진 기자] 아시안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8강전이 2일부터 4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된 가운데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먼저 한국과 요르단이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4강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썼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에는 손흥민이 직점 프리킥으로 연전골까지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따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이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연장전을 치렀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2경기 연속 패배 직전에서 기사회생하며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반면 요르단은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을 90분으로 끝냈다. 요르단은 후반전에 터진 타지키스탄의 자책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국과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가진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이 손흥민의 PK 득점으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요르단의 자책골로 승부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조별리그에서 내지 못한 승부를 4강에서 가린다.
또한 카타르와 이란은 8일 오전 8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4강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개최국 카타르는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마치며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슛 성공과 실축을 반복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마짐작 키커카 막히면서 카타르가 3-2로 승리했다.
이란은 ‘우승 후보 1순위’인 일본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란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모베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한바크시가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강에서 승리한 두 팀은 11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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