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호주 축구선수를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의 동점 골과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토트넘)의 역전 결승 골로 2-1 승리했다.
호주 대표팀 선수들은 후반 추가시간과 연장전에 결승 골을 먹힌 이후에는 거친 태클을 남발했다. 특히 연장 전반전 추가시간에 에이든 오닐(플릿우드 타운 FC)은 황희찬을 향해 악의적인 태클을 가했다. 황희찬의 발목을 노린 살인적인 태클이었다. 고통을 호소한 황희찬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태클한 오닐은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황희찬이 태클을 당하고 쓰러지자, 이천수는 “파울 불러라. 레드카드 가야 한다. 너무 깊게 태클이 들어갔다. 저 선수 축구를 이상하게 배웠다. 저 선수는 FIFA(피파) 징계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다시 한번 황희찬의 태클 장면을 자세히 봤다. 이후 비속어를 사용하며 오닐을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큰부상을 당한뻔 했다.
그가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 순간 잭슨 어빈(FC 장크트파울리)이 달려들어 공을 가로채려 들었다. 잭슨은 왼발을 높이 들고 달려와 황인범의 오른쪽 정강이를 가격했다.
황인범은 잭슨의 발에 맞은 것은 물론, 잭슨이 걷어찬 공에도 얼굴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황인범은 벌떡 일어나 잭슨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손흥민 등 다른 선수들도 몰려들어 심판에 항의했다. 특히 손흥민 역시 다시 한번 불만을 표했다. 어빈에게 다가가 반칙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칙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어빈에게 옐로카드도 주지 않았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앞서 타지키스탄 대표팀을 1-0으로 제압한 요르단 대표팀과 오는 7일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클린스만호는 요르단 대표팀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어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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