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까까머리 7년 전’ 떠올린 이정후…”그때가 더 떨렸죠”

연합뉴스 조회수  

2017년 신인으로 전지훈련 행…이젠 ‘KBO 슈퍼스타’로 미국행

7년 전 KBO 신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이정후
7년 전 KBO 신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이정후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정후(25)와 김혜성(25)은 돌이켜보면 프로야구에 처음 입성한 2017년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016년 말 나란히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두 선수는 2017년 1월에 출발한 구단 미국 전지훈련에 신인 선수 가운데서는 단둘만 합류했다.

아직 휘문고를 졸업하지도 않았던 학생 신분이었던 이정후는 짧게 자른 머리와 지금보다 왜소한 체구로 공항에 나타났다.

당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 이야기에 “아버지는 아버지고, 나는 나다.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당차게 말하면서도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라 긴장된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정말 가고 싶은 팀에 왔다. 해보니 정말 좋다. 후배나 친구가 부러워할 정도”라며 구단에 대한 애정도 마음껏 표출했다.

그로부터 7년의 세월이 지났고, ‘까까머리’ 이정후는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선수가 됐다.

답변하는 이정후
답변하는 이정후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해 도전을 위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 seephoto@yna.co.kr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계약서에 사인한 금액만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약 1천500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국하기 위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떠난 이정후는 멋진 파마머리를 하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고, 어서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정후에게 ‘7년 전 신인 시절’ 공항 출국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이정후는 “그때가 더 떨리는 거 같다. 지금은 사실 기대감이 더 크다”고 답했다.

“프로선수로 첫 시작이라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 지금은 저만의 꿈을 이루가 가는 거라서 떨리는 건 그때가 더 심했다. 지금은 기대가 크다”며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듯 말했다.

이정후는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캠프에 합류하면 그곳에서도 신인이다.

출국하는 이정후
출국하는 이정후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해 도전을 위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2.1 seephoto@yna.co.kr

하지만 몸값이 곧 팀에서의 위상을 의미하는 메이저리그 무대라 모든 것이 새로웠던 7년 전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거액을 투자한 이정후의 성공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 밥 멜빈 감독과 타격 코치, 전력 분석 팀장까지 3명과 이정후의 원격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이정후는 “감독님이 ‘네 적응을 위해 항상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캠프 가서 준비 잘해서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정후의 미국행이 외롭지만은 않은 이유는 멀지 않은 곳에 키움 동료들이 있어서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전지훈련지로 쓰는 스코츠데일 스타디움과 키움의 전지훈련지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은 차로 불과 10분 거리다.

이정후는 “키움 동료들이 다들 우리 집에 놀러 오기로 했다”며 재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7년 전 함께 공항을 찾았던 입단 동기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이정후처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할 참이다.

이정후는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거다. 함께 7년 동안 뛰었는데, 혜성이처럼 성실하고 설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선수는 못 봤다. (MLB라는) 목표를 또 설정했으니까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첫해 각오 밝히는 이정후
첫해 각오 밝히는 이정후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해 도전을 위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 seephoto@yna.co.kr

4bun@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2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3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뉴스 

  • 4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 5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전설의 나리타공항 한국인 썰

    뿜 

  • 2
    지석진 : 나 진짜 몰랐어 인기 많은 거

    뿜 

  • 3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 4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 

  • 5
    박봄, 물오른 미모 눈길…활동 재개 후 화보촬영 근황 [MD★스타]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지드래곤 신곡 반응 김태호PD 만남 예능 컴백 이슈

    연예 

  • 2
    임영웅 학술대회 트로트 팬덤 이슈 현재

    연예 

  • 3
    “지금도 역겹다” 배달음식에서 '이것'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연 전해졌다

    뉴스 

  • 4
    [인터뷰] ‘다시 부활시킨 시어도어 레이싱의 가치’ - 시어도어 레이싱 테디 입 Jr. 대표

    차·테크 

  • 5
    삼성의 제품 컬러 선정 방법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전설의 나리타공항 한국인 썰

    뿜 

  • 2
    지석진 : 나 진짜 몰랐어 인기 많은 거

    뿜 

  • 3
    문을 다 닫은 홍대 유명 점포들

    뿜 

  • 4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뿜 

  • 5
    박봄, 물오른 미모 눈길…활동 재개 후 화보촬영 근황 [MD★스타]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