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이 헤타페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를 향해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다.
레알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만에 레알이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바스케스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호셀루의 머리로 향했고, 호셀루는 헤딩슛으로 헤타페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1분 레알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패스를 호셀루가 기가 막힌 퍼스트터치로 볼을 컨트롤했다. 이후 호셀루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헤타페 골키퍼를 뚫어냈다. 결국 레알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은 18승 3무 1패 승점 57점을 쌓으며 라리가 1위를 탈환했다. 2위 지로나 FC와 승점 2점차로 도망갔고,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10점차다. 반면 헤타페는 시즌 7패째를 떠안으며 1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벨링엄은 구설수에 올랐다. 바로 그린우드에게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레알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터치라인 부근에서 벨링엄은 그린우드에게 태클을 한 뒤 ’Rapist’라고 말했다. Rapist는 강간범을 뜻하는 단어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특히 공격수 기근을 겪었던 맨유에게는 희망이자 미래였다. 2018-2019시즌 1군 무대를 밟은 그린우드는 2019-2020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린우드는 49경기에 나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2020-2021시즌 초반 2년차 징크스가 오는 듯했으나, 결국 52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1-20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더니 24경기 동안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좋은 상승세를 잘 유지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 및 폭행, 살해 협박 혐의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후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경기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벨링엄은 이 사실을 알고 그린우드에게 강간범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에 헤타페가 대응에 나섰다. 스페인 ’카데나세르’ 엘라게로는 ”헤타페는 벨링엄이 경기 중 그린우드에게 강간범이라고 한 것에 대해 라리가 사무국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될 경우 벨링엄은 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린우드의 소송은 기각, 취소됐기 때문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선수를 강간범이라고 부른 행위는 문제가 된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확실하게 부활했다. 라리가 18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코파 델 레이 1라운드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렸다. 벨링엄 역시 올 시즌 19경기 14골 3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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