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수 알 불라이히가 손흥민을 상대로 신경전을 펼친 것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가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 페널티킥을 두차례나 막아내는 선방을 펼친 끝에 4-2 승리를 거두며 8강행에 성공했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후 승부차기에선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상대 수비수 알 불라이히가 손흥민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신경전을 펼친 것이 주목받기도 했다.
알 불라이히는 경기 중 손흥민에게 다가가 가슴을 일부러 밀치며 몸싸움을 시도했다. 이후 손흥민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동작으로 손흥민을 자극했다. 손흥민은 알 불라이히의 의도적인 행동을 무시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알 불라이히가 손흥민에게 했던 비매너 플레이를 주목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알 불라이히가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됐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다. 알 불라이히는 상대팀의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로 신경전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알 불라이히는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메시에게 다가가 “너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외치며 자극하기도 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힐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 불라이히는 지난해 12월 열린 알 나스르와의 경기에선 호날두를 자극하기도 했다. 알 힐랄이 알 나스르에 3-0 완승을 거둔 경기가 끝난 후 알 불라이히는 호날두에게 다가가 일부러 고함을 질렀다. 호날두는 양쪽 귀에 손을 번갈아가며 대고 알 불라이히의 도발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알 불라이히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경기 중 신경질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도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 불라이히는 한국과의 경기에선 손흥민을 자극하려했지만 실패했다. 알 불리이히는 경기 후 손흥민과 다정하게 포옹을 나누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알 불라이히. 사진 = 스포츠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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