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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도하] ‘성폭행 혐의’ 이토 준야, 취재진 인터뷰 거절하며 퇴근…日 감독도 “할 수 있는 이야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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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이토 준야(30)가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완승이다. 일본은 팽팽하게 진행되던 전반 31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이쿠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이를 도안이 밀어 넣었다. 흐름을 탄 일본은 후반 초반에 쿠보까지 대회 첫 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즈키의 자책골로 위기를 내주기도 했으나 우에다가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따냈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전에 핵심 자원인 이토 준야의 ‘성폭행 스캔들’이 전해졌다. 일본 다수의 매체는 “이토가 성범죄 가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해 6월 호텔에서 여러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20대 A씨가 이토에게 술에 취한 채 성범죄를 당했다고 고소를 했다.

이토는 가시와 레이솔, 헹크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다. 2017년부터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토는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성범죄 혐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접했다. 자세한 상황을 들었다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이토와 관련해서 어떠한 것도 말할 수 없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이토는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쳐 선수단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일본 취재진들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양해를 구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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