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안컵 16강을 준비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생겼다.
일본 언론 ‘데일리 신조’는 31일 “국가대표 공격수 이토 준야(31, 스타드 랭스)가 성범죄 혐의로 형사 고소됐다”고 전했다. 이토는 현재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토를 고소한 20대 A씨는 지난해 6월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토가 자신을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했고, 동의 없는 성관계를 했다고 말한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당시 이토는 오사카에서 열린 페루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위해 일본에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대방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토 측이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형사 고소를 택했다.
이토는 2015년 J1리그 반포레 고후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듬해 가시와 레이솔로 향한 이토는 2018년 벨기에 헹크로 임대를 가면서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이후 2020년 헹크로 완전 이적했고, 지난 시즌부터 프랑스 리그앙 랭스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일본 국가대표 생활은 2017년 12월부터 시작했다. 현재까지 A매치 54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으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더욱 주축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런데 이번 일 때문인지 이토는 잠시 후 열릴 바레인과 16강전에 선발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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