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스티븐 베르바인(아약스)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ESPN’ 네덜란드판은 3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겨울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베르바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측면 공격수에 구멍이 생기면서 급히 즉시 전력감을 찾는 도중에 베르바인의 이름이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흘 전 주전 공격수인 킹슬리 코망을 잃었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중 코망이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확한 재활 기간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2~3개월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본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코망에 앞서 세르주 그나브리도 부상으로 지난해 12월 초부터 뛰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책임져왔던 측면 카드라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먼저 한 달 전 영입한 브라이언 사라고사를 살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 1,300만 유로(약 18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22살의 사라고사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2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다만 합류 시점이 오는 7월 1일이다. 다음 시즌을 대비한 영입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급한 마음에 사라고사의 조기 합류가 가능한지 살폈으나 계약 조항에 이런 문구는 없었다. 사라고사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부터 유효해 측면 공격수를 영입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
베르바인이 눈에 들어왔다. 베르바인은 지난 2020년 토트넘에 입단했던 네덜란드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다. 당시 PSV 아인트호벤에서의 활약에 힘업어 3,000만 유로(약 43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베르바인은 손흥민은 물론 루카스 모우라에게도 밀리면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간간이 놀라운 득점포는 가동했지만 기복이 문제였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유스 시절 몸담았던 아약스를 택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는 여전히 에이스급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에 선임되면서 위상이 더 올랐다. 성적도 좋다. 네덜란드 리그 15경기에서 7골 4도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까지 벌써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급한 불을 베르바인으로 끄려고 한다. ESPN은 “아약스 입장에서는 이적 마감 이틀 전에 주장 베르바인의 이탈은 큰 손실이다. 그래서 크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베르바인 개인적으로는 다시 빅클럽,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토트넘 시절 동료인 케인, 에릭 다이어가 있고, 네덜란드 대표팀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있어 적응이 쉬울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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