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게 될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브레메르(26, 유벤투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유벤투스는 7,000만 유로(약 1,010억 원) 이하로는 브레메르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브레메르는 2021-22시즌 토리노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단단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합 능력을 선보이며, 태클과 압박 등 수비 스킬 역시 훌륭하다는 평가다. 브레메르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1-22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브레메르는 김민재와 자주 연결되곤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인터밀란, 나폴리 등은 김민재와 브레메르를 놓고 누구를 새로 영입할지 저울질했던 바가 있다. 당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뛰고 있었으며, 빅리그 경험이 없던 상황이었다. 이후 브레메르가 유벤투스에 입단했고, 김민재는 나폴리의 손을 잡았다.
또한 두 선수는 2022년 11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잠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의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으며, 브레메르는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가 남은 시간 브라질의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의 4-1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2022-23시즌이 끝난 후,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후 김민재는 해당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반면 브레메르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곧바로 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이어졌다.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김민재를 뺏긴 맨유는 다시 한번 세리에A 출신 센터백을 영입해 전력 강화를 꿈꾸고 있다. 유벤투스 역시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며 적절한 가격을 제안받는다면 브레메르를 판매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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