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윤세영(90)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30일 강원도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스포츠 방송과 행정가로 올림픽 운동 확산과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윤 회장에게 올림픽 훈장 은장을 수여했다.
올림픽 훈장(Olympic Order)은 IOC가 1975년 제정해 올림픽 발전과 확산을 위해 헌신하고 공적을 쌓은 개인에게 주는 IOC 최고 훈격의 상으로, 훈격에 따라 금장과 은장으로 나뉜다.
바흐 IOC 위원장은 “윤 회장이 SBS를 통해 30년 넘게 올림픽 방송을 주도하면서 올림픽 이념과 가치 확산에 크게 기여했고 프로농구 KBL 초대 총재, 대한골프협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범강원도민후원회장 등을 지내며 한국 스포츠 발전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해 훈장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세영 회장은 “평생 스포츠를 통해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역사상 최고의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던 건 바흐 위원장의 뛰어난 리더십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2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공로상 격인 ‘어 라이프 인 스포츠'(A life in Sport)를 수상했다.
cany9900@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