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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수 안 해, 야마모토 이닝 제한 가능성” 다저스 대세론 경계…2022년 111승하고 김하성의 SD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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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발진과 관련해 우려가 있다.”

LA 다저스는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0순위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5년 1억3500만달러), 마뉴엘 마곳,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달러), 제임스 팩스턴(1년 1200만달러), 조 켈리(1년 800만달러)를 대거 영입해 로스터를 크게 업그레이드 했다.

브랜든 곰스 단장과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역사상 최다승을 거둔 2022년의 111승을 넘어 정규시즌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멤버구성상 그래야 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으로 해석될 분위기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올 시즌 불안요소를 짚었다. 여전히 선발진이다. 기존 워커 뷸러, 바비 밀러에 오타니, 글래스노우, 팩스턴이 가세하지만 부상 이력자가 많은 게 사실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도 못한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가 2022년 111승, 2019년 106승을 거두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완벽하게 제자리에 떨어지는 것보다 뭔가 잘못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게 훨씬 쉽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디 어슬래틱은 “오타니가 올 시즌 전혀 투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로 이적해 루틴과 준비를 조정하면서 이닝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일본에서 1주일에 1회 등판하는 것에 익숙한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특유의 나흘 휴식과 닷새만의 등판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어려울 수 있으니, 벤치에서 조절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야마모토의 계약 이후 계속 나왔던 얘기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선발진에 우려가 있다. 글래스노우는 커리어 내내 부상을 처리해왔고, 지난 시즌 120이닝이 커리어하이였다. 가장 최근 영입한 팩스턴도 마찬가지다. 뷸러와 더스틴 메이는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시점이 각각 다르다. 건강은 2024년 다저스가 잠재력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다.

선발진에 건강 이슈가 많은 게 사실이다. 선발진의 생산력이 균일하지 못하면 장기레이스에서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칫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질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에 과도하게 의존할 가능성도 있다. 역사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하고 타선이 강한 팀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2022시즌에 111승을 따냈으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서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패퇴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접었다. 2023시즌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허무하게 3패로 무너지며 챔피인섭시리즈에도 못 나갔다. 올해처럼 강한 시즌은 없었지만, 따지고 보면 근래 다저스가 약한 시즌도 없었다. 올 시즌 객관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다. 야구공은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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