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한국을 찾았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베컴은 29일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출시 30주년 기념 전시’ 행사에 참석했다.
4년여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 베컴은 “많은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반갑다. 패션을 좋아하는 나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항상 영감을 받는 도시”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현역 은퇴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로 변신한 베컴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런 생각에 열정적으로 팀을 창단했다”라며 “구단주로서 리오넬 메시를 데려오고 싶었는데, 작년에 이뤄냈다. 그 덕분에 인터 마이애미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축구선수에서 구단주로 변신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현역 선수 신분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다. 지금도 팀이 힘들 땐 선수로 도와주고 싶은데 구단주라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대표팀과 손흥민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베컴은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며 “손흥민은 인품이 훌륭한 선수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는 것, 그리고 그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모두 즐겁다. 지금처럼 계속 활약해 주면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를 마친 베컴은 서울 신당 쪽에 위치한 삼겹살집을 방문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베컴 영상을 본 이들은 “정말 영화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식당에서 베컴은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베컴이 착용했던 시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컴이 착용한 시계는 튜더 블랙베이 버건디다. 튜더는 한스 빌스도르프 롤렉스 창업주가 롤렉스의 세컨드 브랜드로 만든 브랜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