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16강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예측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AFC도 이 경기를 ‘빅매치’로 손꼽을 만큼, 전 아시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는 클린스만호도 긴장할 수준의 강팀이다. 조별리그 3경기서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내주며 2승 1무로 16강에 올랐다.
이영표는 이런 사우디에도 허점은 있다며 한국의 승리를 자신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표는 “기본적으로 사우디는 개인 기술이 좋고, 드리블과 슈팅에서 창의성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또한 분위기를 한 번 타면 사기가 하늘 끝까지 올라간다. 분위기가 좋을 땐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도 잡았던 팀”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또 “사우디는 자국 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돼 있지만, 최근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세계적 선수들이 많이 뛴다. 그래서 사우디 수비들은 이름값 높은 스타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단점도 있다”며 “내가 선수로 뛸 때고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자신이 서 있어야 하는 위치에 서 있지 않는 등 조직적인 기초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사우디 선수들은 자신의 시야 안에 있는 선수를 막는 수비는 강하고 타이트하나 공이 자신을 넘어서 반대로 넘어갔다가, 다시 반대로 넘어올 때는 마크를 다 놓친다”며 “좌우로 흔들릴 때 사우디 수비는 약해진다.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반대로 크게 휘둘러주고 거기서 다시 또 반대로 크로스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표는 과거 선수 시절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사우디 알 힐랄에서 활약했다.
직접 사우디 축구에 몸담은 바 있어 이번 예측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사우디전에 대해 “상당히 많이 기대되는 경기다”라며 “토너먼트 첫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다. 사우디라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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