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5분 2-2 동점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브레스트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빠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이 힘겹게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 2023-2024 프랑스 리그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승점 1만 챙긴 PSG(승점 44)는 지난해 9월 25일 마르세유를 4-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무패(11승 3무) 행진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두 PSG는 2위 니스(승점 38)와 승점 차가 6으로 줄어든 가운데 3위 브레스트(승점 35)와는 9점 차를 유지했다.
PSG는 이강인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빠진 정규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3위 팀인 브레스트를 상대로 PSG는 전반 38분 만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투입한 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전반 45분에는 아센시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란달 콜로 무아니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 득점했다.
2-2 무승부를 거두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PSG 선수들
[AP=연합뉴스]
전반을 2-0으로 마치며 승리를 예감했던 PSG는 후반전에 맥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브레스트는 후반 10분 만에 마흐디 카마라가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돼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세를 이어간 브레스트는 후반 35분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마티아스 페레이라 라게가 골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기막힌 왼발 힐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바르콜라가 잇달아 2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으며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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