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스프링캠프 출발 이틀을 앞두고 직무정지된 가운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감독이 구속으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29일 김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를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종국 감독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KIA 구단을 통해 밝혀졌다. KIA는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27일 김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KIA는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한다.
일단 KIA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직무 정지의 사유는 금품 수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야구계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김종국 감독은 어떠한 사안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일까. KIA는 제보를 통해 김종국 감독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다만 최근 알려진 독립리그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었다. 김종국 감독은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은 구단에게 알리지 않았다.
하루 뒤 김종국 감독의 혐의가 나왔다. 소문 중 하나였던 장정석 전 단장과 연루된 사건이었다. 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해 개막 직전 ‘뒷돈’ 의혹에 휩싸였다. 지금은 LG 트윈스로 이적한 박동원과 KIA가 연장계약을 논의하던 과정에서 장정석 전 단장이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는 당시 박동원에 의해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후 장정석 전 단장은 해임됐다.
이 사건과 김종국 감독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김종국 감독은 장정석 전 단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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