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이스 살람 알다우사리(32)를 막아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전을 치른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유로 2020 챔피언으로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으며 자리를 잡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2승 1무 무패를 기록하며 일찍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한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한국은 조 1위를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1승 2무를 기록하면서 조 2위에 그쳤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졸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사우디와의 16강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의 공격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는 스위칭 플레이가 강점이다. 전방에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포지션을 옮기며 공격을 한다. 시스템 안에서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경기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클린스만호가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알다우사리다. 알다우사리는 사우디의 에이스로 속도와 기술을 모두 갖춘 공격수다. 유연한 드리블이 장점으로 돌파를 통해 직접 상대 수비진을 파괴한다.
알다우사리는 2011년부터 알힐랄에서 뛰며 자국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20218년에 잠시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난 경력도 있다.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MVP를 수상했으며 2023년 AFC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전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알다우사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만치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이번 대회 주목할 선수 3위에 오른 알다우사리다.
한국은 수비 재정비가 필수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다. 특히 상대의 역습에 흔들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수비가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개인 기량이 뛰어난 알다우사리에게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16강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수비 조직력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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