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리 코르다(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넬리 코르다(미국)가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랬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코르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니란 2타를 줄인 리디아 고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에서 비긴 코르다는 같은 홀에서 진행된 두 번째 연장전에서 코르다는 1.5m 파퍼트를 집어넣어 3퍼트 보기를 범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코르다는 이로써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14개월)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2021년 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까지 이루면서 세계 여자 골프 일인자로 우뚝 섰던 코르다는 2022년 혈전증으로 고생했고, 작년에도 허리 부상에 시달렸지만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면서 LPGA투어에서의 대활약은 물론 올림픽 2연패 전망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시즌 개막 2연승과 함께 통산 21승째를 수확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던 리디아 고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코르다와 리디아 고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메간 캉(미국)이 3위(8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톱10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세영이 공동 13위(3언더파 281타)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데뷔전을 치른 이소미와 성유진은 각각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 공동 35위(2오버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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