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축구 해설위원이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신 해설위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컵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을 지적해 일침을 날렸다.
신문선 해설위원은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이 끝난 뒤 뉴스1과 인터뷰했다.
2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신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심리 상태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신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이번 대표팀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체력, 기술, 전술, 심리적 요인이 모두 더해져 경기력이 되는 건데 이 중 심리가 흔들려 불안해지면 다른 모든 능력도 급격하게 추락한다. 이번 대표팀은 한 번도 즐거운 경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신 해설위원은 “체력과 기술 등은 당장 사우디전까지 크게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다만 심리적 요인은 바꿀 수 있다. 만약 바꾸지 못하면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선수단이 인지하고 스스로 극복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한 경기력 지수가 사우디는 10점이다. 체력과 기세가 모두 좋다. 팀 컨디션만 놓고 보면 일본과 만나는 게 나았을 정도”라며 항상 경계해야 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 등 스타급 주전 멤버들을 모두 투입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진땀만 흘렸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2-2로 맞선 후반 4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재역전 골로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60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해 조 2위로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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