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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의 토너먼트 첫 상대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기며 F조 1위(승점 7·2승 1무)를 확정했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 한국, 이란보다 한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중동의 전통적 강호로 군림해온 만큼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다. 사우디는 56위다. 그러나 한국은 사우디와 역대 전적에서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사우디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최종 우승 국이었다. 이탈리아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를 지휘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축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세계적 스타들을 자국 리그로 데려오며 축구 강국 도약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아시안컵에서도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패도 하지 않았다. 카타르를 비롯해 인근의 사우디 팬들 다수가 경기장을 찾아 홈 경기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점도 갖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새벽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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