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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옵타 “한국, 8강행 가능성 52.7%…우승 확률 11%로 5위”

연합뉴스 조회수  

경기 전 여유있던 클린스만 감독
경기 전 여유있던 클린스만 감독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은 헤어초크 수석코치. 2024.1.2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웃지 못한 클린스만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이 50%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라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25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를 확률이 52.7%라고 분석했다.

사우디가 한국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가능성은 47.3%로 나타났다. 양 팀의 전력이 사실상 비슷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16강에서 이같이 어느 한쪽으로 승리 확률이 쏠리지 않은 대진은 한국-사우디전뿐이다.

바레인을 만나는 일본은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이 75.4%로 추산됐다. 옵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격돌하는 호주는 81.2% 확률로 웃을 것이라고 봤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승을 챙기며 순항한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역시 80% 확률로 팔레스타인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경기를 빼고 가장 박빙 승부로 예상되는 건 이라크-요르단전이다.

옵타는 조별리그 D조 선두 이라크(3승)의 8강행 가능성을 59.5%, 우리나라와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긴 요르단은 40.5%로 내다봤다.

이 경기마저도 한국-사우디전보다는 한쪽으로 승리 예측이 쏠린다.

F조에서 2승 1무로 1위 자리를 따낸 사우디의 FIFA 랭킹은 5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33계단 낮다.

그러나 중동에서 전통 강호로 군림해온 만만치 않은 상대다. 중동 국가 중 FIFA 랭킹이 이란(21위) 다음으로 높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깜짝 승리를 거두는 저력도 보여줬다.

이탈리아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를 지휘한다.

말레이시아 측면 허무는 손흥민
말레이시아 측면 허무는 손흥민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손흥민이 말레이시아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4.1.26 superdoo82@yna.co.kr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5일 김판곤 감독이 지휘한 말레이시아와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한 수 아래로 본 상대에 고전하며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옵타는 클린스만호의 우승 가능성은 전체 5위(11%)로 봤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이루겠다는 포부로 대회에 나섰으나 조별리그를 막 통과한 시점에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여러 강호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진단받은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직후 기자회견 도중 ‘조별리그에서 6실점 한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최고 우승 후보는 전체 출전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7위)으로, 18.2%의 확률로 우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타르(58위·16.8%), 호주(25위·14.7%), 이란(12.2%)이 뒤를 이었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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