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훈련하는 모습을 본 동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다저스 내야수 개빈 럭스는 25일(한국시각) 스포츠넷 LA에 출연해 함께 훈련하고 있는 오타니의 근황에 대해 밝혔다.
FA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47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세계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이자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는 디퍼 조항이 삽입되어 있어 더욱 충격을 줬다. 오타니가 먼저 제안했고 다저스가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디퍼 내용은 이렇다. 오타니는 앞으로 10년간 2000만 달러만 받고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 받는 계약이다.
다저스로선 땡큐다. 바로 큰 돈이 나가지 않게 되면서 추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고,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20억원)에 잡을 수 있었다.
이처럼 야구계 계약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오타니는 시즌 준비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이다. 오는 2월 열리는 스프링캠프 전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오타니와 함께 훈련 중인 선수들 중 한 명인 럭스는 ”한 달 정도 옆에서 지켜봤는데 매우 즐거운 사람이다.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 같지만 확실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예상보다 체계적인 운동에 놀란 듯 하다. 럭스는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토스 배팅도 한다. 게다가 재활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훈련에는 목적이 있고, 집중해서 하고 있다. 어쨌든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의 체격에도 감탄했다. 그는 “옆에 서 있으면 몸집이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팀에서 가장 점프력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오타니의 가세는 팀 동료들에게 사기를 복 돋워준다. 럭스는 ”오타니와 알게 돼 너무 좋다. 올해는 그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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