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따낼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붙는다.
한국이 E조 선두를 차지하려면 말레이시아를 최대한 많은 골 차로 이겨야 한다. 아니면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잡고 요르단과 바레인이 비기는 행운이 따라줘야 한다. 한국이 자력으로 1위가 되려면 많은 골을 뽑아야 한다.
반면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비기면 무조건 2위다. 말레이시아에 패하고, 바레인이 요르단에 승리하면 3위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크게 우세를 점했다. 통산전적에서 한국이 31승 9무 7패로 말레이시아를 압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1989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국이 3-0으로 이겼다. 두 팀이 아시안컵에서 만난 것은 1980년이 최근이다. 당시 1-1 무승부가 나왔다.
다만 한국이 말레이시아 전을 넘어서 결승까지 가기 위해선 공격진의 득점력 부활이 절실하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활약이 가장 시급하다.
조규성은 지난 바레인전과 요르단전에서 스트라이커로서 골문 앞에서 몇 번의 기회를 날려 비판받았다. 특히 결정적인 찬스 3번을 모두 허공에 날린 게 뼈아팠다.
지난 23일 영국 매체스포츠키다는 한국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해당 매체는 “두 팀의 현재 상황과 전력을 고려할 때 한국이 간신히 이길 것이다. 손흥민이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후반전에 한국이 결승 골을 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E조 1위를 차지하면 오는 31일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16강에서 맞닥뜨린다. 일본은 지난 24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이라크에 1대2로 패한 일본은 2승 1패(승점 6)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3전 전승의 이라크(승점 9)가 D조 1위를 차지했다.
단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16강에서 일본·사우디아라비아를 피했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전혀 아니다. 아시안컵에 쉬운 팀은 없다”라며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말레이시아전을 이기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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