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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니까 이렇게 하는 것”…흥국생명의 부진, 과연 외국인 선수만의 문제였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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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흥국생명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태도 문제까지 나왔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의 관계를 빠르게 정리하고 윌로우 존슨과 손을 잡았다.

윌로우는 1998년생 191cm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미국의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던 선수다. 한국배구연맹 규성상 외국인 선수 교체는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선수 중에서 대체 선수를 골라야 하기에 좋은 선수를 영입할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즉 윌로우도 트라이아웃 당시에 7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라는 것이다.

트라이아웃 당시 윌로우는 화제의 선수였다. 하지만 화제의 이유는 실력이 아닌 MLB(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투수였던 랜디 존슨의 딸이었기 때문이었다. 

흥국생명에 새롭게 합류한 윌로우 존슨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한국 땅을 밟은 윌로우 존슨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윌로우는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그녀보다 모든 지표에서 조금씩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큰 키에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큰 매력이 있었지만 7개 구단 감독이 그녀를 지명하지 않은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세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큰 키에 빠른 스윙을 하지만 점프력이 높은 편이 아니고 힘이 넘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윌로우의 공격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빠른 토스를 할 줄 아는 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베크롬비도 시즌 초 부진했지만, 폰푼과 호흡을 맞춘 뒤 몰라보게 강력한 공격수로 변했고 3라운드 MVP를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흥국생명에는 폰푼처럼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올려줄 세터가 있을까

옐레나의 부진이 계속되었을 때 한 배구 관계자는 3라운드부터의 흥국생명 부진이 과연 옐레나만의 문제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현재 흥국생명에서 김연경이 이렇게 플레이하는 건 김연경이니까 가능한 것이다”라며 국내 선수들의 부진을 문제로 꼬집었다.

아쉬워하는 이원정 / KOVO(한국배구연맹)

김연경이 리스브를 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 이원정의 세트는 9.81로 6위다. 한때 선두 싸움을 벌이던 현대건설 김다인(12.03)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그리고 세터가 빠르고 안정적인 토스를 하기 위해서 정확한 리시브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흥국생명의 리시브효율을 보면 가장 높은 순위표에 있는 선수가 6위 김연경(41.33)이다. 리베로 도수빈이 15위다. 

오죽했으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멱살 잡고 끌고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연경은 35살의 나이에도 득점 6위(520득점) 공격성공률 2위(45.23) 서브 13위(0.16) 수비 12위(5.03) 리시브효율 6위(41.33)로 공.수 모든 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장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한국 배구의 문제점에 대해 ”경쟁이 부족하다.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정신력의 강도가 다르다”라며 ”선수들이 한두 경기에서 진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제도를 개선해서라도 선수들이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문제 삼았다.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하며 쳐다보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최근 한 외국인 선수도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식단 관리를 하지 않는 모습과 수련선수와 드래프트 선수의 훈련 태도 차이를 보고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 배구의 엄청난 인기에 놀랐다고 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 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순 없다. 배구는 혼자 하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다. 국내 선수들도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하며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흥국생명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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