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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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차 빠진 독일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에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 에릭 다이어가 나타났다.
뮌헨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1-0으로 제압했다.
개막 전 합류해 단숨에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김민재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차 이탈한 가운데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 중앙 수비수 조합으로 내보냈다.
이는 김민재 입단 전까지 뮌헨의 수비진을 이끌던 조합이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오래 가동되지 못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그라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우파메카노는 고질적 부상 부위인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의 대체자로 다이어를 선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다이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춰 후방을 지켰다.
이날 뮌헨 데뷔전을 치른 다이어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었다.
손흥민보다 1년 앞선 2014년부터 줄곧 토트넘에 몸담은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2019년부터 센터백으로 전환해 선수 경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발이 느려지면서 빠른 공격수들을 1대1로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2022-2023시즌 토트넘 ‘수비 붕괴’에 일조했다는 비판 여론에 마주한 끝에 올 시즌 도중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뮌헨 데뷔전에서는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는 등 별다른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뮌헨은 후반을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나온 하파엘 게레이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을 추가한 리그 2위 뮌헨(14승 2무 2패·승점 44)은 선두 레버쿠젠(15승 3무·승점 48)을 승점 4 차이로 뒤쫓았다.
다이어를 뮌헨으로 데려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이날 침묵했다.
헤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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