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최병진)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김판곤 감독의 존재에 대해 경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나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정반대 상황에 놓여 있다.
말레이시아는 일찍이 2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바레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막판에 실점을 하면서 0-1로 눈물을 삼켰다.
반면 한국은 두 경기를 치르고 이미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1승 1무(승점 4점)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말레이시아전에 패하고 3위가 되더라도 상위 4개팀 안에 포함돼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에게 말레이시아전은 16강 상대를 결정하는 경기다. 1위로 오를 경우 D조 2위의 일본과 16강전을 펼친다. 2위를 차지한다면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갖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전력을 경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 최종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가 첫 경기에서 0-4로 패하긴 했으나 바레인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다.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도 언급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2018년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할 때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이후 김판곤 감독은 2022년 1월에 전력강화위원장을 사임한 후 말레이시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제 한국을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판곤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전했다. 또한 “그럼에도 우리의 리듬과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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