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노리는 레스터 시티가 미드필더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가 인터 밀란 미드필더 스테파노 센시 영입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레스터는 2013-2014시즌 데이비드 뉴젠트, 제이미 바디 투톱의 활약으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거두며 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2014-2015시즌 레스터는 힘겨운 잔류 경쟁 끝에 뒷심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에 머물렀다.
마침내 2015-2016시즌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 ’동화’를 써내려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은골로 캉테와 리야드 마레즈, 바디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레스터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비록 우승 다음 시즌에는 다시 순위가 중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적극적인 선수 영입과 감독 교체를 통해 ’빅6’를 위협하는 팀이 됐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2020-2021시즌에는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프리미어리그 5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지만,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결승전까지 오른 레스터는 첼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 시즌이 마지막 전성기였다. 2021-2022시즌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했고,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도 4강에 그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8위에 랭크되며 8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올 시즌 레스터는 승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FL 챔피언십 28경기에서 승점 66점을 쌓으며 2위 입스위치 타운에 승점 7점차로 앞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18경기를 잘 치른다면 충분히 1부리그 승격도 가능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 작업도 시도하고 있다. 레스터가 노리는 선수는 바로 인테르 미드필더 센시다. 센시는 2019-2020시즌 인테르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 초반 인테르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쓰러지며 폼이 많이 저하됐다.
결국 2020-2021시즌 센시는 인테르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설상가상 잔부상을 달고 시즌을 보내며 유리몸이 됐고, 2021-2022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올 시즌 인테르로 복귀했지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레스터는 인테르에서 자리잡지 못한 센시를 영입하며 제임스 매디슨의 공백을 메우려 한다. 올 시즌 레스터는 강등이 확정되고 매디슨을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보냈다. 아직 매디슨의 공백을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내년 승격한 뒤를 생각하며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센시는 매디슨처럼 미드필더에서 전진성이 돋보이는 플레이를 자주 펼친다.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고, 공격에서도 전진 패스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중거리 슈팅 능력도 좋아 매디슨과 상당히 유사한 스타일이다.
매디슨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과 찰떡궁합이다. 1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했지만, 최근 훈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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