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팬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AFP통신은 24일(현지 시각) 클린스만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겪는 어려움은 정상적인 과정이다. 그는 특별한 관심을 받는 선수다. 그가 공을 잡으면 두세 명의 상대 팀 수비수들이 그를 막아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기 때문에 상대로부터 당연히 집중 견제가 들어온다. 하지만 그는 그 상황을 극복하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공간을 찾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 또 그의 골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스스로 동점을 만들어서 정말 기뻤다”라고 전했다.
클린스만은 인터뷰에서 ‘시스템’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실망스러운 인터뷰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만의 전술을 밝히는 대신 추상적인 말만 늘어놓은 까닭에 축구 팬들 사이에선 클린스만 축구는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클린스만은 그간 무채색의 팀 컬러와 전술, 이해하기 힘든 용병술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뚜렷한 색깔이 없는 까닭에 빌드업 전술을 내세웠던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비교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최강의 선수단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울버햄튼 황희찬,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 VfB 슈투트가르트 정우영, FSV 마인츠 05 이재성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하지만 경기력은 선수단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보배드림 등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불쌍하다”, “감독 교체해라”, “전술이 없다”, “선수단 운영이 조기축구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이 마지막이 될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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