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이 팀 훈련에 복귀하며 본격적으로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지난 23일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6일 전부터 축구화를 신고 훈련에 나섰다. 이후 훈련 강도를 점차 높이며 팀 훈련에 복귀했다.
클린스만호는 손흥민과 조규성, 이강인 등 최강의 공격진을 꾸렸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골키퍼 김승규 십자인대 파열에 이어 이기제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말레이시아전 결장을 알렸다. 황희찬 투입이 필요한 이유다.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 2차전에서 모두 결장했던 황희찬은 이날 팀 훈련에서는 말레이시아전에서도 뛸 수 있을 만큼의 몸 상태를 자랑했다. 그가 팀 훈련에 참여하며 대표팀 분위기도 한층 밝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에 따라 경기 복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황희찬이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 투입된다면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해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무대로 활용하거나 녹아웃 토너먼트에 대비해 더 쉬어갈 수도 있다. 이미 16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두 경기나 쉬었지만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려 16강 기적을 이끌었던 바 있다. 이에 그가 대표팀에 복귀해 또 다른 반전을 일으킬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바레인과 대결에서 0-1로 패배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한국에 굴욕을 안긴 윙어 사파위 라시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3일 뉴스트레이츠타임즈를 통해 한국 대표팀과 겨루는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그의 경기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러나 그도 한낱 사람일 뿐이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2~3명의 선수가 달라붙는다면 힘들어할 것”이라고 강한 투지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3 AFC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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