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번 패배로 시즌 2패를 안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41점으로 리그 2위에 머물렀다. 1위는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돌풍의 팀,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승점 48점을 쌓았다. 1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 7점 차가 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분데스리가 최강, 리그 11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을 놓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일 언론들은 희생양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케인의 탓이라고. ‘케인의 저주’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독인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의 처참한 시즌을 케인의 저주 탓으로 돌린다. 독일 언론은 케인이 이상적인 득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단점으로 케인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케인 무관의 저주를 거론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7점 뒤진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포칼컵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케인의 저주는 독일 언론의 핵심 화두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독일의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의 사악한 저주’라는 기사를 실었으면서 “케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케인은 평생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트로피를 든 적도 없다. 트로피를 보관할 캐비닛도 없다.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익스프레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지 못하는 건 케인의 잘못이 아니다.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밟았고, 22골을 넣으며 폭발하고 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보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