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른손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30)을 영입했다.
24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자유계약선수(FA) 스티븐슨과 3년간 총 3천300만달러(약 442억1천만원)에 사인했다.
스티븐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연속 130일 이상 머문다면 에인절스는 2027시즌에는 25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페리 미내시언 에이절스 단장은 “부상 관점에서 마련한 보호 조항”이라며 “3년이 걸리든, 4년이 걸리든 3년 치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슨은 빅리그 통산 8시즌 동안 271경기를 뛰며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작년 6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릴리스 포인트(공을 손에서 놓는 위치) 수정 효과를 톡톡히 보며 42경기 38⅓이닝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2023시즌 평균자책점 리그 25위(4.88)에 그쳤던 팀 불펜진을 보강하는 숙제를 어느 정도 마쳤다.
앞서 에인절스는 비시즌 동안 루이스 가르시아, 애덤 콜라렉, 애덤 심버 등 불펜 투수들을 영입해왔다.
한편 에인절스가 팀을 떠난 오타니 쇼헤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투수 FA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LB닷컴은 “에인절스가 좌완 불펜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지만,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등이 있는 선발투수 쪽으로 관심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FA 시장에 남아있는 류현진도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지난해 11월 류현진을 두고 “멋진 베테랑으로서 에인절스의 좋은 3, 4선발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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