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산 HD가 다재다능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하며 스쿼드와 중원에 단단함을 더했다.
지난 시즌 울산은 K리그1에서 FC서울과 함께 63득점으로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K리그1 2연패를 이뤄냈다.
그러나 울산은 만족하지 않았다. 멀티 플레이어 김민우까지 품에 안았다. 김민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총 66경기, 한·중·일 리그에서 총 423경기에 나선 베테랑 미드필더다. 엄청난 이력과 대비되는 나이인 1990년도 출생의 김민우는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월드컵까지 경험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박주호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고,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하며 왼쪽 수비수를 책임졌다.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깊다. 김민우는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0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에 최종 선발됐고, 독일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8강 진출에 기여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홍명보 감독과 함께했다.
김민우는 20살이 되던 해 2010년 일본 J리그2 사간 도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민우는 첫 시즌부터 리그 24경기에 나서 4골 6도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이듬해에는 리그 28경기 7골 3도움으로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무대에 완벽 적응한 김민우는 2012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서며 그야말로 ‘철인’의 모습을 증명했다. 이후 김민우는 J리그1 4개 시즌 동안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하드 워커의 기질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2017시즌부터 K리그1에서 활약한 김민우는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現 김천 상무)에서 5시즌 동안 152경기 21득점 14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소속팀의 리그와 컵 대회 어디든지 동분서주 활약하며 무대를 중국으로 옮긴 김민우는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청두 룽청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58경기 10득점 14도움 그야말로 팀의 중심이 된 김민우는 행선지를 돌려 다시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즉시 전력감인 김민우의 울산 합류는 당장 빛날 예정이다. 좌측 미드필더, 윙 포워드, 측면 수비는 기본이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섭렵한 김민우는 이른바 울산의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길 기대받고 있다.
또한 2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을 시작으로 진행될 토너먼트, 2024 K리그1, FA컵 그리고 ACL 엘리트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울산에게 이번 김민우의 합류는 든든함 그 자체가 될 것이다.
김민우는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이 물어보고, 함께 뛰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 팀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겠다”라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