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록 자이언츠가 파드레스에 김하성애 대해 콜을 할 수도 있지만…”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트레이드설에 신경 쓰지 않고 3월20~21일 서울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게 맞다. 본인이 신경을 쓴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디 어슬래틱은 김하성이 서울시리즈 이전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지역 중계방송사 파산과 그에 따른 중계권료 미정산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서 1억달러 계약을 원할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토브리그 막판을 맞이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위시리스트를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그것은 임팩트 있는 타자, 선발투수, 유격수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여전히 투자할 여력이 있는 팀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이상 LA 다저스)를 얻지 못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조던 힉스와 1억5700만달러 상당의 거래를 하고도 여전히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을 무시하지 말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중량감 있는 타자를 더해 이정후에게 쏠린 부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블레이크 스넬 역할을 해낼 에이스도 찾고 있다. 유격수의 경우, 블리처리포트는 “FA 시장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김하성 트레이드를 거론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비록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에 김하성에 대해 콜을 할 수도 있지만, 가상적인 가능성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다.
김하성은 출국인터뷰서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길 바랐다고 털어놨다. 그런 측면에서 샌프란시스코로의 트레이드가 현실화돼도 김하성에게 나쁠 게 전혀 없다. 어디서 뛰든 제 몫만 하면 다가올 겨울 FA 시장에서 양 손에 떡을 쥘 수 있다. 올 시즌 고우석(26)과 함께 뛰는 것도 좋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와 재회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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