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배하며 4연승 흐름이 끊겼지만, 후반기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7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0.5경기차로 추격하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3점차로 패배하며 후반기를 시작했는데,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에서 승리 이후 다시 패배하며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홀로 33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박지훈도 30점을 합작하며 니콜슨의 뒤를 받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21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오세근과 오재현, 송창용, 최부경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쿼터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니콜슨의 득점을 포문을 열더니 11-2까지 격차를 벌렸다. 벨란겔과 니콜슨의 콤비 플레이는 더욱 빛났다. 벨란겔이 패스를 전달하면 니콜슨이 확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에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한국가스공사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쿼터 초반 5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추격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벨란겔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2쿼터 막판에는 한국가스공사는 박지훈의 석점포까지 터지며 49-34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SK는 본격적인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워니가 7득점을 기록하며 앞장섰고, 송창용도 3점슛 두 방으로 6득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활약을 앞세워 도망갔지만, 점수차는 13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는 4쿼터에 올랐다. 에이스 니콜슨에게 휴식을 부여했지만, 듀반 맥스웰과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SK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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