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헤어밴드…” 부진한 경기력에 악플 쏟아진 조규성 SNS

/연합, 조규성 인스타그램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FC 미트윌란)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SNS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22일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그의 경기력을 지적하거나, 그럼에도 응원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려 댓글 판이 펼쳐졌다. 이는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담은 피드백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그의 경기력 자체만 놓고 비판하기보다는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력이나, 장발로 기른 머리카락을 지적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유튜브에 이강인 검색하면 축구 하이라이트로 도배 되고 조규성 검색하면 나혼산 예능이 나온다”라며 아쉬움을 보이거나, “헤어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다”, “머리카락 무거워 보이던데 이참에 깔끔하게 자르죠”, “경기 내내 머리 만지느라 축구에 신경을 쓸 수 있었냐. 겉멋 그만 부리고 축구에만 집중하길”, “솔직히 머리카락 너무 신경 쓰인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등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아버지가 자꾸 거실에서 조규성 머리카락 자르라는 데 왜 이렇게 웃기지? ‘너 짧을 땐 잘했다’라면서 ‘아무리 봐도 머리카락이 문제 같다’라고 머리카락 자르라고 하고 있다”라는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 중에는 조규성이 군 시절 득점력이 가장 높았다면서 “머리카락이 짧을수록 잘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조규성의 SNS에 댓글을 남긴 이들 중에는 “욕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악플 적당히 달자. 아직 아시안컵 대회 중이다”, “아무리 그래도 국가대표 선수한테 응원은 못 해줄망정정 욕부터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다음 경기까지는 지켜보자”,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 “적당히 욕하고 응원하자” 등 악성 반응을 지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조규성은 요르단전에서 스트라이커로서 골문 앞에서 몇 번의 기회를 날려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으나, 바레인전에서와 마찬가지로 득점은 없었다.

특히 전반 55분 이기제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막혔을 때 조규성이 재차 슈팅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빗나가 결정력 논란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몇 번의 기회를 놓친 뒤 오현규(셀틱)와 교체됐다.

지난 12일,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조규성이 덴마크 FC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후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공개됐다.